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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세계 축구팬 열광시킨 개막식 최고스타, 예상 밖의 정체는?

이원만 기자

입력 2021-06-12 07:21

 세계 축구팬 열광시킨 개막식 최고스타, 예상 밖의 정체는?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전격 연기됐던 유럽 축구의 대축제, 유로2020이 뒤늦게 막을 올렸다. 1년을 더 기다린 끝에 12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열전에 돌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유로2020은 화려한 볼거리로 개막식을 채웠다. 군악대의 연주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영국출신의 록밴드 U2와 DJ 마틴 개릭스가 공식 주제가 'We are the people'을 영상 속에서 열창했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가 그라운드에 직접 등장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했다. 중계영상에 잡힌 관중들은 보첼리의 아름다운 음색에 도취된 듯 보였다.

하지만 개막 퍼포먼스의 최고 스타는 U2도 보첼리도 아니었다. 바로 개막전 사용구를 배달한 '무선조종(RC) 자동차'가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무선 자동차가 등장하자 이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으로 SNS가 난리가 날 지경이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 개막식에 대해 보도하며 "유로2020 개막식에서 RC 자동차가 개막전 사용구를 배달하자 소셜 미디어계가 대폭발했다. 한 팬은 이미 이것을 '대회 최고의 장면'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미뤄 열린 까닭에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U2의 공연도 영상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가능한 한 비대면 방식을 사용하려는 모습이 개막식에서 나타났다.

절정은 개막 사용구의 전달이었다. 공식 스폰서인 폭스바겐의 SUV와 똑같이 생긴 RC카가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활짝 열린 선루프 공간에는 이탈리아-터키전에 사용될 공인구가 올려져 있었다. 외부에서 조작된 이 RC카는 개막전 주심인 대니 마켈리에 심판 앞에 멈춰섰다. 마켈리에 심판이 공을 집어 들면서 비로소 공식 개막전이 시작되게 됐다.

이 장면을 본 해외 축구팬들은 저마다 SNS에 이 장면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을 올렸다. 대부분 'RC카가 공을 운반한 장면이 최고'였다는 반응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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