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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세리에A 7위 감독인가' 폰세카 선임 임박 소식에 토트넘 팬들 뿔났다 '고통스럽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6-10 09:08

수정 2021-06-10 11:30

'결국 세리에A 7위 감독인가' 폰세카 선임 임박 소식에 토트넘 팬들 뿔…
파울로 폰세카 캡처=폰세카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매체들이 일제히 토트넘과 전 AS로마 감독 파울로 폰세카(48)의 협상이 급진전됐고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전체적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포르투갈 출신 폰세카 감독은 로마에서 성적부진으로 해임된 지도자다. 그는 아직 유럽 톱리그에서 보여준 게 없는 감독이다. 폰세카가 이끌었던 AS로마는 2020~2021시즌을 7위로 마쳤다. 무리뉴 감독이 중도에 물러난 토트넘도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무리뉴 감독은 4월 19일 토트넘에서 경질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 2021~2022시즌부터 로마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폰세카가 토트넘 감독으로 결정된다면 결과적으로 두 포르투갈 감독끼리 서로 자리를 맞바꾼 셈이 된다.

토트넘 팬들은 팬 사이트에 '우리는 콘테를 원한다' '고통스럽다' '정말 스스로를 죽이고 싶어진다' '당황스럽다' '정말 다니엘 레비를 경멸한다' 등의 반응을 SNS에 올렸다.

폰세카는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였다. 선수로서 크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포르투갈 하부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2005년 나이 32세에 선수 은퇴했고, 바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유스팀을 시작으로 포르투, 브라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거쳐 2019년 AS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 우크라이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루면서 본격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세 시즌 총 승률이 무려 74.10%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2016~2017시즌 우크라이나리그 최고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019년 6월 로마 지휘봉을 잡은 후 이번 2020~2021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의 승률은 51.96%다. 로마에서 첫 시즌엔 5위, 유로파리그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엔 7위에 머물렀다. 또 스타 공격수 에딘 제코와 충돌하기도 했다. 시즌 중후반,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기로 한 걸 공식 발표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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