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다. 손흥민 덕분에 마치 한국팀처럼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의 행보는 우려감만을 자아내고 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명확히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팀을 이끌어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이례적으로 잘 안되고 있다. 스텝이 계속 꼬이며 갈짓자 행보가 이어진다.
당초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을 지난 4월 중순 경질한 뒤부터 새 감독을 찾았다. 후보들을 여럿 검토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었다. 무리뉴 이전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는 스스로 토트넘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현재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PSG)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라 토트넘으로 올 수 없던 것.
바로 다음으로 찾은 인물이 바로 텐 하그 감독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이 6일(한국시각) 텐 하그와 토트넘의 링크를 보도했다. 이번에도 토트넘이 적극적이다. 하지만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이전 포체티노나 콘테 때도 토트넘이 적극적이었고,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텐 하그 영입 시도마저 무산된다면 토트넘은 심각한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 케인 등 특급 선수들도 구단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