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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1순위' 쿠만의 바르샤 감독직 유지 조건은 '4-3-3 포메이션+공격 축구'

이동현 기자

입력 2021-06-03 00:31

'경질 1순위' 쿠만의 바르샤 감독직 유지 조건은 '4-3-3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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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경질이 유력했던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전망이다. 단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SER 카탈루냐를 인용해 "로날드 쿠만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시작 전 팀의 레전드 로날드 쿠만 감독을 선임하며 팀 개편에 나섰다. 쿠만 감독은 팀의 스트라이커 수아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냈다. 이에 메시가 이적 요청을 했고 팀 분위기가 흔들려 부진했다. 그러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바르셀로나 회장 당선 이후로 팀 분위기가 빠르게 수습되었고, 리그 선두 경쟁을 벌였다.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16일 셀타비고에게 홈에서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13년만에 2위 자리에도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멩에게 1,2차전 합계 2-5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에겐 사실상 실패한 시즌이 된 셈이다.

실망스러운 결과에 더하여 전임 회장이 선임한 쿠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이끌 수 있는지에 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 때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감독이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과 미래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만 감독은 한 가지 조건만 따른다면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의 미래에 관한 합의를 다음 금요일 전까지 확정 지을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쿠만 감독은 오랫동안 백3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우승경쟁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바르셀로나 영광의 나날을 되찾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원한다. 4-3-3 포메이션은 쿠만 감독에게 협상 불가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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