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일(한국시각) '에버튼 구단 이사회가 차기 감독선임안을 놓고 회의를 했다. 리버풀의 아이콘인 제라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지역 라이벌구단의 레전드를 감독 후보군에 넣었다는 데서부터 에버튼 구단 이사회의 당황스러움이 엿보인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모두 전임 카를로 안첼로티(62) 감독이 갑자기 팀을 떠났기 때문.
앞서 안첼로티 감독은 전날 팀을 떠나 6년 전에 자신이 지휘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았다. 에버튼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망설임 없이 떠났다. 다급해진 쪽은 에버튼이다. 에버튼은 2020~2021시즌 초반 안첼로티 감독의 지휘 아래 EPL 선두권을 고공비행했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며 결국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물론 제라드 외에도 후보들은 여럿이다. 라파 베니테즈, 데이비드 모예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에 파울로 폰세카와 에릭 텐하그 감독도 에버튼 차기 감독 후보군에 있다. 과연 에버튼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