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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최다 득점-유럽 리그 커리어 하이, 황의조 각오 "내가 할 역할은 득점"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5-31 15:53

벤투호 최다 득점-유럽 리그 커리어 하이, 황의조 각오 "내가 할 역할은…
사진=대한축구협회 비대면 인터뷰 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가 할 역할은 득점이다."



'빛의조' 황의조(29)가 승리를 향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31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이날 비대면 인터뷰에 나선 황의조는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영광이다. 시즌 끝났지만 잘 준비하고 있었다. 시즌 끝나고도 계속 훈련했다. 파주에 조금 일찍 와서 훈련했다. 선수들과 잘 맞춰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홈에서 경기를 하게 돼 감사하다. 대표팀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인 것을 알고 있다. 좋은 결과 내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투호는 지난 3월 일본 원정에서 패하며 비판을 받았다. 황의조는 "한-일전을 봤다. 팀 일정 때만에 다 보지는 못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표팀,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성을 따라가는 것이다. 선수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안다.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소통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다. 잘 준비해서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 부임 뒤 가장 많은 11골을 넣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원했던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아쉬움이 남는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다. 첫 시즌보다는 수비수들, 프랑스 리그의 스타일을 많이 알게 됐다. 적응하는데 더 편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연구도 많이 했다. 훈련 때부터 어떻게 하면 이겨내고 득점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개인적으로 유럽 선수들과 뛰며 경험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득점하고 기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했다. 좋은 결과기는 한데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공격수다. 득점에 신경쓰는 게 가장 중요했다. 가장 많이 발전하려고 노력한 것이 득점이다. 내가 할 역할은 득점하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발전했고, 더 발전해야 한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역할이다. 이제 첫날이다. 대표팀 개개인 체력 관리를 많이 한다. 그런 부분(컨디션)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동료들과의 호흡을 통해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손흥민과는 잘하는 것, 원하는 게 뭔지 안다. 훈련 때 잘 맞추면 좋은 결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새로 합류한 정상빈) 득점력도 있고 스피드도 있고, 당돌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같이 훈련하지 않았지만 알아가겠다. 선수들도 그렇지만 팬들도 많이 기대하셨을 것이다. 오랜만에 또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한 것은 없다. 아는 게 없다. 모르겠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컨디션 잘 끌어 올려서 세 경기 승리하는 것만 생각한다. 그 다음 일이다. 올림픽이 되든 안 되든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올림픽에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나갈 생각이 있다. 한국을 위해 뛰는 것은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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