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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남동생 펩 감독 '거짓눈물' 저격, "단 한번도 우리 형 원하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21-05-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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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남동생 펩 감독 '거짓눈물' 저격, "단 한번도 우리 형 원하지…
EPA/Dave Thompson/POOL EDITORIAL USE ONLY.<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단 한번도 원했던 적이 없었다."



'아름다운 작별'로 포장됐던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간판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이별이 사실은 전혀 아름답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구에로의 최측근에 의해 폭로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와 작별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사실 처음부터 아구에로를 탐탁치 않게 여기며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 사실을 폭로한 사람은 바로 아구에로의 친동생이었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각) '아구에로의 동생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했다. 그가 맨시티에 합류한 이래 단 한번도 아구에로를 원한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아구에로의 동생인 마우리시오 델 카스티요는 맨시티의 최종전 이후 자신의 SNS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한 이래 우리 형을 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글을 삭제했다. 이후 '왜 글을 삭제했나'라는 팬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지자 마우리시오는 "악플러가 너무 많아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미 글을 읽은 사람이 많다는 얘기에 "완벽하다. 사람들이 그 글을 보게 돼 기쁘다"고 하면서 "원한다면 다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아구에로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계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처럼 아름답지 않았다는 폭로다. 아구에로는 2011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여름부터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결국 아구에로의 동생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10년간 5번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5년간 3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난다는 발표를 했을 때 많은 축구팬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지난 24일 맨시티의 EPL 최종전을 마친 뒤 "아무도 아구에로를 대체할 수 없다. 우리 모두를 위한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구에로 친동생의 말에 따르면 이 눈물은 '가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 한번도 아구에로를 원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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