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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채 눈물 흘리며 떠난 에이스 데 브라위너, 맨시티 끝내 반전은 없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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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채 눈물 흘리며 떠난 에이스 데 브라위너, 맨시티 끝내 반전은 없었…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의 부상 이탈. 맨시티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주세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드라강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창단 첫 UCL 결승전 진출-우승을 노렸던 맨시티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간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한 맨시티는 유럽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UCL 무대에서 미끄러졌다. 기회가 찾아왔다. 맨시티는 창단 처음으로 UCL 파이널에 합류했다.

상대는 첼시. 올 시즌 벌써 네 번째 격돌. 두 팀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도 한 차례 마주한 바 있다. FA컵에서는 첼시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설욕에 나선 맨시티.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 42분 첼시에 선제골을 내줬다.

더 큰 문제는 후반 10분 발생했다. 데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볼 경합 과정에서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충돌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 데 브라위너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돼 상황을 파악했다. 진단 결과 교체 아웃.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데 브라위너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일어났다. 눈두덩이에 큰 멍이 들었다.

데 브라위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벤치로 물러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주변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데 브라위너는 벤치에서 치료를 받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듯 끝내 경기장을 떠났다.

팀의 캡틴이자 공격의 시발점. 데 브라위너의 빈자리는 컸다. 제수스가 교체 투입됐지만, 한 번 떨어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0대1로 패배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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