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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경준 감독 "나오지 말아야할 실수, 다시 준비하겠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21-05-30 20:57

전남 전경준 감독 "나오지 말아야할 실수, 다시 준비하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 다시 준비 잘 하겠다."



전남 드래곤즈가 '골대 불운'과 수비 실수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전남은 30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김천 상무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전남 입장에서는 아쉬울 법한 경기였다.

이날 전남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발로텔리를 가운데 두고 김경민과 박희성이 측면에서 공격진을 구성했다. 2선에 김현욱과 장성재, 그 뒤로 황기욱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한길 장순혁 박찬용 김영욱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다솔이 맡았다.

전반부터 김천을 슛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에서 날린 슛들이 계속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에만 무려 4번이나 '골대 강타' 장며니 나왔다. 전반 7분(발로텔리)과 11분(김현욱) 21분과 23분(이상 장순혁)이었다. 네 번 모두 골이 될 만한 장면. 운이 지독히 없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남은 후반에도 김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38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천 골키퍼 구성윤이 상대 코너킥을 잡아 그대로 최전방의 오현규에게 찼다. 자로 잰 듯한 패스가 됐다. 오현규가 수비 1명을 제친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에야 전남의 '불운'이 해소됐다. 42분에 이종호가 날린 슛이 김천 수비수 정승현의 손에 맞았다. 핸드볼 파울에 의한 페널티킥. 사무엘이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대1로 경기가 끝났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너무 아쉬운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김천도 보셨다시피 굉장히 좋은 팀이다. 스쿼드도 좋고. 위협적 장면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됐다. 다시 준비하겠지만, 이런 실점은 아쉽다. 지난 번 이랜드전과 똑같은 장면이었다.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대 불운'에 대해 "4번, 5번도 맞을 수 있다. 안타깝긴 했지만, 찬스는 더 올 것 같았다"면서 "집중하면 괜찮아지겠다고 여겼다. 개인적인 실수만 줄이면 결과를 가져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전 감독은 "실점 장면은 누가봐도 하지 말아야 할 실수다. 선수 개인을 탓할 것은 아니고. 훈련도 시켰고, 준비했는데 안됐다. 나부터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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