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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still hungry'이병근 감독 "더 올라가고 싶다"

최만식 기자

입력 2021-05-30 19:14

'still hungry'이병근 감독 "더 올라가고 싶다"


[대구=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더 올라가고 싶다."



대구 팬들에겐 유쾌한 '욕심쟁이' 이병근 감독이다. 기록적인 행진에도 'I'm still hungry'를 외쳤다.

그는 파죽의 무패 행진을 발판 삼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야망을 나타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2연승과 함께 9경기 무패(8승1무)를 달리며 승점 32를 기록, 전북 현대(승점 30)를 따돌리고 3위로 도약했다.

지난 4월 강원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던 대구는 이날 '복수전'에도 성공했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면서도 "이날 더 많은 골을 넣어 홈에서 복수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연속 무패에 만족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오늘 경기 소감은.

▶지난 FA컵에서 세징야와 에드가가 많은 시간을 뛰어 체력적으로 걱정이 됐다. 그런데도 참고 이겨내며 투혼을 발휘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 무엇보다 9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무패 행진을 더 늘려가고 싶다.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거듭 감사한다.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승점을)따야 할 때 더 따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고, 특히 홈경기는 지고 싶지 않다. 여름도 다가오고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걸 감안한다면 최대한 승점을 벌어놔야 한다. 상위팀과 승점 차가 사정거리 안에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수 있다. 부상 선수가 회복해서 합류한다면 다른 시즌보다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이다.

-타팀은 긴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6월 6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선 부상 선수와 체력 떨어진 선수를 체크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서울전이고 홈경기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심어주고 싶다. 서울도 최근 살아난 느낌이다. 방심을 하지 않고 우리 준비만 잘 한다면 더 발전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중요한 경기인 만크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기 전에 언급했던 복수전에 성공했는데.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서 애가 탔다, 수비 실수나 공수 템포가 느려지면서 실수를 또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운도 따른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결승전처럼 임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질 것같지 않은 느낌을 갖도록 어떻게 선수단을 관리하나.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간섭, 규제 같은 것을 되도록 주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니 고마울 뿐이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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