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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결승골' 울산, 제주 2대1로 꺾고 '3연승+선두 질주'[K1 현장리뷰]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5-29 18:23

'김지현 결승골' 울산, 제주 2대1로 꺾고 '3연승+선두 질주'


[제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산 현대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터진 김지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최근 리그 3연승. FA컵 포함 9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한 울산은 승점 36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30)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제주는 8경기 무승(4무4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 팀 모두 베스트 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주민규 이동률, 제르소 스리톱에, 허리진에는 정우재 이창민 김영욱 박원재를 내세웠다. 스리백은 정 운 권한진 김오규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울산은 힌터제어 원톱에, 김민준 윤빛가람 바코가 2선에 자리했고, 고명진 원두재가 중앙에 포진했다. 포백은 홍 철 김기희, 불투이스, 김태환이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초반 제주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제르소가 엄청난 스피드로 왼쪽을 무너뜨린 후 이동률이 컷백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이창민이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6분과 17분에는 김영욱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모두 조현우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도 반격했다. 25분 김태환이 내준 볼을 김민준이 돌파하며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에는 윤빛가람이 내분 볼을 힌터제어가 리턴해주고, 바코가 때렸지만 약했다. 울산이 40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윤빛가람이 상대 수비를 실수를 틈타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땅볼 패스를 연결했지만 뛰어들던 힌터제어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울산은 44분 김태환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아웃됐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제주는 이동률을 빼고 조성준을, 울산은 김민준 대신 이동준을 넣었다. 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오규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떴다. 울산은 1분 뒤 이동준이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약했다. 이동준은 이어 위협적인 왼발슈팅까지 시도했다. 제주가 강하게 압박하던 중 울산이 15분 좋은 슈팅을 만들었다.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힌터제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바로 힌터제어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했다. 제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19분 김영욱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가 주민규 머리를 넘어갔고, 제르소가 이를 잡아 회심의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기희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고, 오승훈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이동준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VAR 결과,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울산은 27분 바코를 빼고 김인성을 넣어 속도를 더욱 높였다. 제주도 제르소, 박원재 대신 안현범 공민현을 투입해 응수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제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주민규가 김인성과 경합 중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민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0호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김인성이 정 운과 충돌하며 볼이 흘렀고, 이 과정에서 정우재와 오승훈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이동준이 뛰어들며 밀어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 결과, 김인성과 정 운 충돌 상황에서 먼저 파울이 나왔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지현이 이를 성공시키며,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제주는 자와다와 김봉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의 파상공세에도 골은 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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