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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드디어 이겼다' 김병수 감독 "힘든 상황 속 승리해 기쁘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5-26 21:19

'드디어 이겼다' 김병수 감독 "힘든 상황 속 승리해 기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힘든 상황 속 승리해 기쁘다."



승장 김병수 강원FC 감독의 말이다.

강원FC는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2021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2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오랜만에 승리해서 좋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강원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어 "경기 내내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어느 팀이든 중원은 가장 기술이 좋은 선수로 꾸려야 하는 게 정상이다. 열심히는 했지만, 경기 조율하는 부분에서 약간 떨어졌다. 크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우리 기존 선수들이 들어온다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사실 한국영을 뛰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한국영이 들어가서 조금은 안정감을 찾았다. 경기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좋게 흘러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가 득점 뒤에 카운터를 노렸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방을 펼친 이범수에 대해서는 "항상 말씀을 드리지만, 이범수가 최근에 상당히 폼이 좋다. 뒤에서 듬직하게 잘 지켜준다. 사실 부상 탓에 선발에서 빼려고 했다. 우리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아침에 긴급하게 투입했다. 기대에 걸맞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상대가 부담 없이, 잃을 게 없이 임하면 경기는 어렵게 흘러가기 마련이다. 이범수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강원은 30일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다행인 것이 대구전까지는 3일의 휴식 시간이 있다. 이제는 마지막까지 다 짜내야 한다. 대구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우리도 같이 경기를 하면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휴식을 잘 취해서 대구전도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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