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U-20 월드컵 '씹어 먹었던' 백승호-이승우-이강인, 올림픽 앞두고 시험대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5-25 20:00

more
U-20 월드컵 '씹어 먹었던' 백승호-이승우-이강인, 올림픽 앞두고 시…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백승호(24·전북 현대)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이강인(20·발렌시아·스페인).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씹어 먹었던' 영웅들이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6월 12, 15일·제주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8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을 50여일 앞둔 상황. 김 감독은 국내외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백승호 이승우 이강인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펼쳐진 U-20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둘은 조별리그에서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두 선수의 득점은 물론 세리머니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될 정도였다.

이강인은 2019년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이강인은 빼어난 경기력을 인정받으며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막내형'이란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제는 올림픽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둔 현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백승호는 지난 3월 다름슈타트(독일)를 떠나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5경기를 뛰었다.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중반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포르티모넨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인 역시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발 15경기, 교체 9경기에 나섰다. 총 127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1골을 터트리면서 올 시즌 27경기(국왕컵 3경기 포함)에서 1골-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24일 명단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처음으로 발을 맞춰본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 그가 올림픽에 나갔을 때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전반적으로 체크하겠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측면에서도 뛰는 등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던데 최적의 자리가 어디인지 잘 찾아보겠다. 물론, 기존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백승호 이승우도 같은 부분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을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훈련이다. 모든 부분을 고려해 여러 가지를 검토할 생각이다. 누구는 될 거라는 건 없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라고 해서 우위에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