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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김학범 감독, A대표팀 우선 원칙을 넘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5-24 20:00

최선 다한 김학범 감독, A대표팀 우선 원칙을 넘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학범호가 이강인(발렌시아)을 최초 소집했다. 이승우(포르티모넨스)와 백승호(전북)도 6월 훈련 명단에 차출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24일 파주NFC에서 가진 6월 훈련 및 평가전 차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수 욕심을 갖는 게 감독이다. A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총 28명을 차출했다. 이승우 정우영 이동준 엄원상 조영욱 조규성 오세훈(이상 공격수), 김동현 백승호 정승원 이승모 이수빈 맹성웅 김진규 이강인(이상 미드필더) 강윤성 김진야 이유현 윤종규 김태환 이상민 정태욱 김재우 설영우 이지솔(이상 수비수) 송범근 안준수 안찬기(이상 골키퍼)다. 김학범호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로 소집한다. 손발을 맞춘 후 6월 12일과 15일 가나 24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6월말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강인 첫 발탁

김 감독은 이강인의 첫 발탁에 대해선 "처음 발을 맞춰보게 됐다. 우리 선수들과의 여러 조합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 클럽에서 출전 시간이 매우 적었던 이승우의 차출에 대해선 "이번 소집은 최종 성격이다. 와일드카드도 결정해야 한다. 매우 중요한 훈련 시간이다. 모든 걸 들여다볼 것이다. 해외파라고 해서 평가에서 더 우위에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A대표팀 우선 원칙을 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앞서 A대표팀 벤투 감독의 통 큰 양보를 요청했다. 그렇지만 그가 원한 대로 다 된 건 아니다. 그는 A대표팀과 선수 차출 논의를 한 것에 대해 "중재는 열심히 했다. A대표팀 우선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유럽과 동양의 문화 차이라고 본다. 유럽에선 올림픽대표팀은 아무 것도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 이웃 일본이 부럽기는 처음이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포함 완전체로 6월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 후보 11명 놓고 변수 복잡하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이 차출 가능한 선수 중 송민규 이동경 원두재를 A대표팀에 차출했다. 김 감독은 "A대표팀에 차출된 3명과 우리가 차출한 선수들을 같이 놓고 평가하는 게 어렵다. 가나전 후 18명(4명 예비)을 고심해서 뽑아야 한다. 와일드카드 후보 11명의 소속팀과 접촉하고 있다. 구단이 반대하면 올림픽에 오기 어렵다. 선수 의지가 중요하다.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아직 진행형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의지에 대해선 "손흥민과 황의조는 의지가 다 있다. 그런데 구단의 뜻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약 포지션은 수비다

김 감독은 현재 김학범호의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으로 풀백과 센터백을 꼽았다. 그는 "좌우 풀백(그중에서도 왼쪽 풀백)과 센터백 선수들이 분발해줘야 한다. 이 포지션은 선수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 중 하나였던 미드필더 권창훈에 대해선 "최근엔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번 대표팀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유심히 봐야 한다. 부상 이후로 몸이 안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6월 올림픽대표팀 차출 명단

▶골키퍼(3명)=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안찬기(수원삼성) ▶수비수(10명)=강윤성(제주) 김진야 윤종규(이상 서울) 이유현(전북) 김태환(수원삼성) 이상민(서울이랜드)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설영우(울산) 이지솔(대전하나) ▶미드필더(8명)=김동현(강원) 백승호(전북) 정승원(대구)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맹성웅(안양) 김진규(부산) 이강인(발렌시아) ▶공격수(7명)=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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