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인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대1 대승을 거뒀다. 6경기 만에 승점 3을 더한 대전은 승점 21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수비가 무너진 '최하위' 부천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히어로는 박인혁이었다. 파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박인혁은 16분만에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전반 13분 박진섭이 박준희에게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맛을 본 박인혁은 27분 이종현이 오른쪽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박인혁은 33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개인 첫 해트트릭이자 K리그2 시즌 첫 해트트릭이었다. 대전 선수로는 2014년 아드리아노 이후 7년만에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부천은 안재준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위력이 약했다. 부천은 36분만에 이시헌, 와타루를 빼고 한지호 박창준을 투입했다. 대전은 계속해서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엇다. 파투가 35분과 43분, 4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혔다. 결국 대전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직전 파투의 헤더를 받은 이웅희가 멋진 터닝 발리슛으로 이날 네번째골을 성공시켰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