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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고민 김학범 감독 "손흥민과 황의조, 선수 의지는 다 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5-24 12:50

와일드카드 고민 김학범 감독 "손흥민과 황의조, 선수 의지는 다 있다"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학범호가 이강인(발렌시아)을 최초 소집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도 6월 훈련 명단에 차출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24일 파주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욕심을 갖는게 감독이다. A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빌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의 발탁에 대해선 "처음 발을 맞춰보게 됐다. 우리 선수들과의 여러 조합 등을 체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매우 적었던 이승우의 차출에 대해선 "이번 소집은 최종 성격이다. 와일드카드도 결정해야 한다. 매우 중요한 훈련 시간이다. 모든 걸 들여다볼 것이다. 해외 있다고 더 위에 있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대표팀에 차출된 3명(송민규 이동경 원두재)과 우리가 차출한 선수들 같이 놓고 평가하는 게 어렵다. 가나전 후 18명(4명 예비)을 고심해서 뽑아야 한다. 와일드카드 후보 11명 소속팀과 접촉하고 있다. 구단이 반대하면 어렵다. 선수 의지가 중요하다.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아직 진행형이다"고 말했다.

선수 의지에 대해선 "손흥민과 황의조는 의지는 다 있다. 그런데 구단의 뜻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A대표팀과 차출 논의 과정을 한 것에 대해 "중재는 열심히 했다. 모두가 했다. A대표팀 우선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문화 차이라고 본다. 유럽에선 올림픽대표팀은 아무 것도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 아쉬움이 많다. 이웃 일본이 부럽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포함 완전체로 6월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협회 윗분들이 노력을 했다. A대표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가까운 나라라고 해서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라운드 잔디 바닥 등이 많이 다를 것이다.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나전 평가전에 대해선 "협회에서 여러 채널로 접촉했다.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팀들이 6월에 한국까지 오는 걸 두고 팀들이 고민했다. 같은 시기에 스페인과 두바이에서도 올림픽대표팀들의 평가전이 열린다. 팀이 분산됐다. 팀을 섭외하는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좌우 풀백(그중에서도 왼쪽 풀백)과 센터백 선수들이 분발해줘야 한다. 이 포지션은 선수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인 미드필더 권창훈에 대해선 "최근엔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번 대표팀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유심히 봐야 한다. 부상 이후로 몸이 안 올라오고 있다. 안타깝다"면서 "이번 명단에 부상으로 못 뽑은 선수가 있다. 이번 명단 안에서 추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김학범호에는 총 28명이 차출됐다. 이승우 정우영 이동준 엄원상 조영욱 조규성 오세훈(이상 공격수), 김동현 백승호 정승원 이승모 이수빈 맹성웅 김진규 이강인(이상 미드필더) 강윤성 김진야 이유현 윤종규 김태환 이상민 정태욱 김재우 설영우 이지솔(이상 수비수) 송범근 안준수 안찬기(이상 골키퍼)다.

김학범호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소집된다. 손발을 맞춘 후 12일과 15일 가나 24세 대표팀과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6월말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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