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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평균관중 1위' 대전, 핵심은 'Future & Local' 사회공헌활동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5-24 12:23

'K리그2 평균관중 1위' 대전, 핵심은 'Future & Local' …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은 성적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최근 주춤하기는 하지만, 이민성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공수전환이 자리잡으며 승격후보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관중 동원 기록이다. 대전은 현재 2014명의 평균관중을 동원하며 K리그2 평균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까지 범위를 넓혀도 전체 22개 구단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6번의 홈경기에서 3번의 매진을 기록했으며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3388명의 관중이 입장, 홈 개막전에서 대전이 기록했던 올 시즌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2916명)을 스스로 경신한 바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어온 적극적인 팬 소통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경기 관전 환경을 새롭게 하고, 코로나19로 제한된 응원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고 있다. 영상 콘텐츠도 강화했다. 대전은 현장의 생생한 열기와 경기장 안팎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낸 경기 스케치 영상 '오프더피치'로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그 결과 대전은 K리그2 10개 구단 중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고객 데이터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경기 운영 및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개선점과 지향점을 도출하기 위한 고객 데이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이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구단에게 주어지는 K리그 '사랑나눔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전은 올 시즌에도 'Future'와 'Local'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미래'를 위해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역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이 캠페인은 구단, 선수단, 팬이 주체가 되어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학대피해아동쉼터에 기부하여 아동들의 교육·운동용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팬들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앱을 통해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뜻깊은 캠페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체육 수업에 활용될 영상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축구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유니폼, 축구공, 축구화 등을 지원하는 '하나드림스쿨' 프로그램과 지난 5일, 어린이날 개최된 홈경기에서 어린이 관람객 전원에게 선물 패키지(가방, 모자, 사인볼)를 증정하는 등 지역의'미래'를 위한 대전의 노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지역'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역 내 축구 붐 조성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제휴 프로그램인 '홍보의 집'은 상호 간 온·오프라인 채널 통해 서로를 홍보하는 한편, 홈경기 시 가입업체 연계 이벤트를 실시해 업체 홍보 및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이다. 대전은 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공사로 인해 올 8월부터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밭운동장은 2022년 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맞춰 구단 역사를 담은 '레트로 유니폼' 제작, '레전드 선수 초청'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지역 내 유학생 비율 증가를 반영, 외국인 유학생들의 스포츠 관람 기회와 스포츠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앰버서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은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 흥행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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