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결국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으로 귀결됐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2점 차이의 압도적인 우승. 일찌감치 결정돼 있었다. 공식 확인만 필요했다.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맨시티가 기분 좋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4일 자정(한국시각) 에버튼을 상대로 5대0의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자축했다.
그런데 우승 이후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천기'를 누설했다. 10년 만에 팀을 떠나기로 한 간판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 언급하는 '스포일러'를 저지른 것.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라고 공개했다.
에버튼전을 마치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스포일러'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일급비밀을 공개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아구에로가 내 마음속의 구단…바르셀로나와 계약에 거의 근접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이어 "아구에로는 최고의 플레이어인 메시와 함께 뛰게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 또한 아구에로 덕분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