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사령탑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달초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AS로마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로마는 이번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7위다. 로마 앞에는 라치오 유벤투스 나폴리 AC밀란 아탈란타 그리고 우승을 조기 확정한 인터밀란이 있다. 로마는 지난 2019~2020시즌엔 리그 5위였다. 로마가 경쟁력 면에서 계속 밀리고 있는 건 분명하다.
지난 4월 19일 토트넘 사령탑에서 경질된 그는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유럽챔스, 세리에A, FA컵)을 달성한 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옮겼다. 무리뉴의 수비 중심의 실리축구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세리에A와 궁합이 맞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