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경은 자신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네버 기브 인(Never Give In)' 개봉을 앞두고 제자 게리 네빌과 유튜브 채널 LADbible TV에서 진행한 Q&A에서 자신이 지도한 선수 중 가장 저평가된 선수로 브라이언 맥클레어, 로니 욘슨 그리고 박지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퍼거슨 경은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회상했다. 당시 맨유는 웸블리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와 격돌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스 등 최정예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맨유는 루니, 박지성, 치차리토, 긱스, 퍼디난드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퍼거슨 경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하프타임에 박지성에게 메시 맨마킹을 지시해야 했었다. 내 실수였다. 후반 시작 10분 만에 깨달았다. 하프타임에 지시하려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가 다르게 보였다.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