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가 21~23일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격리에 나섰던 FC서울과 성남FC가 이번 라운드부터 합류한다. 서울의 수비수 황현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난달 30일 맞대결을 펼쳤던 성남까지 2주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두 팀의 가세로 순위싸움은 더욱 복잡해졌다. 자가 격리를 통해 감각이 떨어진 서울과 성남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K리그1은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성남은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3주 가까이 쉬었던 성남은 홈트레이닝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소집 결과 대부분 선수들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고민이다. 성남 스쿼드에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데, 일단 수비의 핵, 리차드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여전히 재활 중이다. 마상훈이 돌아오긴 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라 스리백 조합이 고민이다. 반면 공격쪽에서는 박용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울전에서 늦게나마 골맛을 본 박용지는 최근 훈련에서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라마단 기간을 마치고 정상 컨디션이 된 뮬리치와의 투톱은 성남 내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은 2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운동장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서울 역시 선수들의 감각과 경기체력면에서 큰 우려를 갖고 있다. 확진자였던 황현수는 홈트레이닝을 했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격리시절에 머물며 훈련을 거의 하지 못한 만큼, 이번 경기 출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대신 그간 경기에 뛰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날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기성용 오스마르 박주영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자원들이 중심을 잡아주길 원하고 있다. 휴식기 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던 나상호 조영욱, 측면 자원의 결정력이 중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