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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료+전설의 커리어' 판 보멀, 볼프스부르크 차기 사령탑 유력시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5-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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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료+전설의 커리어' 판 보멀, 볼프스부르크 차기 사령탑 유력시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지성(40)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의 현역시절 동료인 마르크 판 보멀(44)이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볼프스부르크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다그블라드'와 독일 '빌트' 보도에 따르면, 현재 무직 상태인 보멀이 최근 요르그 슈마트케(57) 볼프스부르크 매니징 디렉터를 만나 대화를 나눴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

'빌트'는 '보멀은 과거 볼프스부르크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케빈 호플란드(41)를 수석코치로 임명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보도했다.

보멀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46)의 입지가 흔들리던 지난해 11월에도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으나, 당시에는 연을 맺지 못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올시즌 팀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33)이 직접적으로 글라스너 감독의 업적을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라스너 감독은 슈마트케 디렉터와 꾸준히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까지인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올시즌 종료 후 구단과 갈라설 거란 전망이 잇따른다.

보멀은 현역시절 네덜란드 대표팀과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한 톱클래스 미드필더였다. 특히 클럽 레벨에선 '전설의 커리어'를 쌓았다.

포르투나 시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보멀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했다. 2004~2005시즌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전설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함께 이끈 뒤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시즌 뛰며 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뽀글머리'는 2006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 2011년까지 뛰었다. 2011~2012년 AC밀란에 몸담은 그는 2012년 PSV로 돌아와 한 시즌 활약한 뒤 은퇴했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명문을 두루 거친, 흔치않은 커리어를 밟았다.

네덜란드 대표로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2년 동안 A매치 79경기(10골)를 누볐다.

은퇴 후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코치,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 코치, PSV 유스팀 감독, 호주 대표팀 코치를 지낸 보멀은 2018년 PSV 감독을 맡았으나 부임 1년 3개월만인 2019년 12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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