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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박건하감독 "세징야 묶은 최성근 잘해줬다"

최만식 기자

입력 2021-05-19 21:45

박건하감독 "세징야 묶은 최성근 잘해줬다"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감독 요구 100% 이상 들어 준 선수들에 감사."



수원 삼성이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대구의 7연승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어서 아쉬움은 더 컸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보였던 선수들의 플레이와 마음자세에 대해서는 '엄지척'을 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

-오늘 경기 소감은.

▶아쉽다. 대구의 역습, 킥에 의한 공격에 대한 준비를 했다. 미드필드 수비에서 대구가 공간을 주지 않는 편이라 우리도 높이의 플레이를 했다. 준비한 만큼 잘됐다고 생각한다. 1-0으로 앞서가다가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해서 실점한 게 아쉬울 뿐이다. 경기 일정이 타이트한 바람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잘 이겨내자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감독의 요구에 100% 이상으로 잘 해줬다. 최선을 다한 경기다. 저나 선수들이나 잘 털어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울산전에서도 그랬고 80분 이후 실점을 했다.

▶울산전 실점이나, 오늘도 순간적인 집중력의 문제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힘드니 집중력이 안나온 것일 뿐이다.

-교체카드가 후반 중반 이후에 몰렸다.

▶전반부터 경기 흐름을 잘 이어갔다. 교체를 하면 분위기 깨질 것이라 생각했다. 다소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잘 해줘서 계속 끌고가려 했다.

-세징야를 묶는데 최성근의 공헌이 좋았다.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상대의 높이와 역습에 대비했지만 세징야를 무시할 수 없다. 최성근이 미드필드 앞에서 1차적으로 수비해주는 등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았다. 체력으로 힘들텐데 미드필드의 중심을 잘 잡아줬고 좋은 경기를 했다.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제리치 부상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코 부위를 다쳤다. 충돌의 충격으로 어지러움 증상도 느낀다고 한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태환이 많은 시간 출전한다. 체력 안배는?

▶김태환뿐 아니라 이기제도 그렇다. 그 선수들이 해주는 역할이 크니 쉽게 교체를 못하는 상황이다. 김태환과 이기제의 회복 속도 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여기에 상대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 한데 지금 상황에선 두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계속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5월까지 잘 이겨내길 바란다. 앞으로 더 몸 상태를 체크해서 팀 상황에 따라 준비할 생각이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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