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는 2018년 여름 애슬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 8000만파운드는 첼시 구단 최고액이자 골키퍼 역대 최고액이었다. 첫 해 수준급의 플레이를 보여준 케파는 이후 재앙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웬만한 세이브도 못하는 리그 최악의 골키퍼로 전락했다. 교체 거부 등 좋지 않은 사건 등에 연루되며 팬들도 등을 돌렸다.
첼시는 지난 여름 에두아르도 멘디를 영입하며 케파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케파는 올 시즌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의 몸값을 감안하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첼시는 케파를 처분하고 싶었지만, 높은 이적료와 주급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