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또 한번 골대 불운에 울뻔했다.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과 후 케인과 델레 알리가 때린 슛이 각각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골대 불운으로 인해 후반에 따라잡히거나 추월당하는 패턴이 반복될 여지가 있었다.
경기 후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 토트넘의 기록 하나를 소개했다. 올시즌 리그에서 20개팀 중 가장 많은 23차례 골대를 강타한 기록이다. 애스턴 빌라와 웨스트햄(이상 21회)을 떨쳐내고 이날부로 '골대 맞히기 챌린지'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리그에서 38경기에서 단 7차례 골대를 때렸다. 20개팀 중 셰필드 유나이티드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그보다 3배 많은 23번이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