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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째 '강제 백수' 신세 파울리뉴, 中 광저우와 계약해지 원해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5-17 06:01

반년째 '강제 백수' 신세 파울리뉴, 中 광저우와 계약해지 원해
출처=RB 브라간치누 구단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슈퍼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파울리뉴(32)가 현 소속팀 광저우FC와 계약을 끝내길 원하고 있다고 브라질 매체가 보도했다.



브라질 '글로부에스포르테'는 지난 14일자 보도에서 파울리뉴의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파울리뉴는 현시점까지 광저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상을 당했던 파울리뉴는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3월부터 과거 몸담은 브라간치누 지역의 RB 브라간치누 클럽에서 개인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출국 일정을 기다렸다.

하지만 총 4차례 중국 입국 시도에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

치료차 독일은 한 차례 다녀왔지만, 브라질 정부에서 아시아 국가로의 이동은 불허해 광저우로 갈 수 없었다고 한다.

파울리뉴의 광저우 동료인 탈리스카와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 동료인 헤나투 아우구스토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4월말 슈퍼리그가 개막한 이후로도 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글로부에스포르테'에 따르면, 파울리뉴는 반년 넘게 공식전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광저우와 2022년 말까지로 된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광저우 구단에선 단기 임대를 원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아예 갈라선 뒤 새로운 둥지를 찾겠다는 것이다.

현재 터키 갈라타사라이, 포르투갈 브라가와 일부 브라질 클럽들이 파울리뉴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울리뉴는 토트넘에서 뛰던 2015년, 27세 한창 나이로 돌연 유럽을 떠나 광저우에 입단하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2년 뒤인 2017년 광저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또 한번 충격을 줬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

바르셀로나에서 리그와 코파델레이 더블을 뒷받침한 그는 다시 한번 광저우로 임대를 떠난 뒤 2019년 이적료 4200만 유로에 완전이적했다.

광저우 소속으로 슈퍼리그 4회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시즌 2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고 득점자로 등극했다.

기동력과 창의성, 그리고 득점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파울리뉴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대표로 A매치 56경기(13골)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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