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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코로나 강제 휴식' 전북 위기, '한교원 복귀' 기회로 바꿀까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5-17 07:20

'첫 패→코로나 강제 휴식' 전북 위기, '한교원 복귀' 기회로 바꿀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올 시즌도 막강 위세를 떨치고 있다. 개막 13경기(8승5무) 무패를 기록하며 '독주'를 펼쳤다.

잘 나가던 전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북은 지난 9일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시즌 첫 패배. 설상가상으로 변수까지 마주했다. 전북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탓에 15~16라운드 경기가 연기됐다.

열흘 가까이 이어진 강제휴식기. 당초 계획이 흐트러진 것은 사실이다. 전북은 K리그는 물론이고 5월 중순 FA컵, 6월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격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긴 호흡으로 선수단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특히 전북에는 이 용(35) 최철순(34) 홍정호(33)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매우 세부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하지만 일정이 변경되면서 일부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즌 첫 위기와 마주한 전북.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았다. 구단 관계자는 "짧은 휴식 뒤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덤덤한 모습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담담하게 울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 역시 수원전 직후 "그동안 선수들은 충분히 잘 해왔다. 고비이자 기회다. 패배를 인정한다. 남은 경기가 많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한교원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한교원은 절묘한 경기 운영과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전북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 감독이 "이승기 한교원 등이 삐끗하면 안 풀린다"고 말할 정도.

시즌 첫 패부터 강제 휴식기를 통해 이제는 완전체를 향해 다시 달리는 전북. '다시' 기회를 잡고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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