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뉴 페이스'들을 적극 활용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16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에 터진 김동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경남은 시즌 4승(2무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을 확보했다. 여전히 8위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해 중위권 싸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만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경남 설기현 감독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경기 내내 안양이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고, 중요한 순간에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이런 분위기 잘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잘 살려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기용 변화 성공에 관해 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김소웅은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이고, 진세민은 프로 신인인데, 이 정도까지 할 것이라는 기대는 안 했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줘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