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거듭 사과드린다."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일으킨 기자회견 '노쇼' 소동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남 감독은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한 뒤 공식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이로 인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 어겼고,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초래했다,
남 감독은 12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몸이 좋든 좋지 않든, 화가 나든, 안나든 간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을 했다"면서 "열심히 경기장을 찾아와 팬들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을 외면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했다. 앞으로는 더욱 미디어 프렌들리 마인드를 갖고 다가서는 감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 감독은 이날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중 주말 경기가 겹쳐 있고, 국내 선수 가운데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도 있어서 불가피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