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남은 3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토트넘 투사' 손흥민 동료, 에릭 다이어가 마지막까지 톱4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밝혔다.
11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는 '에릭 다이어가 리즈전 출전으로 토트넘 역사상 리그 200경기 이상을 뛴 15번째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수비수 다이어는 올시즌 리그 26경기, 총 36경기를 뛰었고, 지난 12월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총 25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전경기를 통틀어 277경기에 나섰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200경기를 넘긴 단 3명의 선수 중 1명이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리그 295경기, 총 370경기에 나섰다. 1992~2004년 리그 299경기에 출전한 대런 앤더턴에 이은 역대 2위 출전기록이다. 이어 골잡이 해리 케인이 리그 239경기, 총 333경기를 기록중이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94경기 출전으로 200경기까지 단 6경기를 남겨뒀다.
토트넘은 '이겨야 사는' 리즈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한 후 다이어의 인터뷰를 통해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톱4 실낱 희망을 살려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현재 리그 7위 토트넘의 승점은 56점, 남은 3경기(16일 울버햄턴, 20일 애스턴빌라, 24일 레스터시티)를 모두 이길 경우 승점은 65점이다. 현재 3위 첼시가 승점 64, 4위 레스터시티가 승점 63, 이들이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톱4는 물건너간다.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 역시 마지막까지 박빙의 전투를 이어가야 한다. 5위 웨스트햄이 승점 58, 6위 리버풀이 승점 57, 8위 에버턴이 승점 55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16일 오후 10시 5분 펼쳐질 울버햄턴전, 20일 오전 2시 펼쳐질 애스턴빌라전엔 홈 관중 1만 명이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는다.
다이어는 토트넘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우리는 2번의 홈경기를 팬들 앞에서 치르게 된다. 두 경기 모두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일주일 내내 준비했고, 뭔가 준비할 수 있는 완전한 일주일을 가졌다. 실망스러웠던 건 좋은 일주일을 보냈고 모두 리즈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기대했는데 막상 너무나 경기하기 힘든 곳이었다"며 리즈전 패배의 실망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제 또 한번의 중요한 일주일이 기다린다. 무엇보다 홈에서 2번의 빅게임이 있다"며 다시 고삐를 조였다.
"우리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했었다. 하지만 1경기를 졌다. 그래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이제 우리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시즌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후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제 우리 손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니 우리는 매경기 우리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한다. 팀으로서 우리를 발전시켜야 할 수많은 이유들을 위해 매경기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남은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승리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