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를 깨부순 주인공 수원 삼성 '매탄소년단' 간판 정상빈(19)은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차분했다. 큰 상대를 적지에서 물리쳤지만 목소리 톤이 매우 안정돼 있었다. 무척 놀랐다. 대개 프로 1년차 선수가 이런 큰 경기서 승리하면 목소리가 떨린다. 그렇지만 정상빈은 완전히 달랐다.
그는 "전반전에 힘들었다. 후반전에 기회를 잡아 승리할 수 있었다. 큰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과 전북 같은 팀들은 뒷공간이 많다. 그걸 살리려고 했다. 작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뛴게 많은 경험이 된다. K리그를 뛰면 이제 설렌다"고 말했다.
정상빈은 "작년 목표는 K리그 데뷔였다. 올해는 K리그에서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골-1도움으로 순항 중이다. 또 그는 올해 1부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