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경남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경남이 무패행진을 3경기만에 마감했다. 경남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에서 장순혁과 발로텔리의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으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던 경남은 홈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패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결과가 실망스럽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요구한 부분은 잘해줬다. 알면서 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남이 역습과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우리는 골을 넣지 못했고, 세트피스로 내줬다. 감독의 차이가 결과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