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에서 장순혁과 발로텔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앞선 2경기(1무1패)에서 승리가 없는 전남은 3경기만에 승점 3을 더하며 2위(승점 19)로 뛰어올랐다.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으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던 경남은 홈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패했다.
초반 경남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3분 백성동이 오른쪽을 침투하며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정협이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약했다. 1분 뒤에는 에르난데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13분 채광훈의 무회전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6분 채광훈, 에르난데스로 이어진 볼을 황일수가 뛰어들며 마무리했지만 발이 닫지 않았다. 19분에는 황일수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성록을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 전남이 세트피스 한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에서 김현욱이 올려준 코너킥을 박찬용이 헤더로 연결했고, 손정현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장순혁이 밀어넣었다. 10분 이번에는 김현욱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장순혁에 이어 박희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손정현 골키퍼에 막혔다. 경남도 변화를 줬다. 11분 황일수 대신 고경민을 넣었다. 2분 뒤 유지훈을 빼고 장혁진을 투입했다. 경남은 1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광선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약했다. 경남을 볼을 소유했지만, 집중력이 흔들리며 잦은 패스미스를 범했다. 경남은 24분 이정협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강한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