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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영플레이어상'중간 점검...정상빈-이상민 눈에띄네

최만식 기자

입력 2021-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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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영플레이어상'중간 점검...정상빈-이상민 눈에띄네
수원 정상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1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군 중간 점검을 내놨다.



현재 최다 득점 정상빈(수원) 김민준(울산)과 최다 도움 김태환(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13년 신설됐으며, 2012년까지는 당해 연도 첫 프로 입단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신인선수상'을 시상했다. 2020년에는 K리그2까지 확대됐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대상자의 구체적인 기준은 ▲대한민국 국적 ▲만 23세 이하(2021시즌은 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K리그 공식경기에 최초로 출장한 시즌으로부터 3시즌 이내 ▲해당 시즌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장 ▲과거 해당(상위) 디비전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이다. 영플레이어상의 선정은 감독, 주장, 기자단 투표를 통해 이루어지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현재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총 65명이다. 이들 65명 중 올 시즌 전체 경기 수(38경기) 중 19경기 이상에 출전해야만 모든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K리그1이 1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영플레이어 후보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한 정상빈과 김민준이다.

정상빈은 지난 시즌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며 '고등학생 K리거'로 이름을 알린 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이는 김건희와 함께 팀 내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정상빈은 득점 외에도 빠른 발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데, 좌우 측면을 넓게 움직이며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수준급이다.

김민준은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첫 선발로 나선 2라운드 광주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며 화제를 모았다. 김민준은 베테랑이 즐비한 울산에서 주로 교체자원으로 활용되긴 하나 매 경기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8라운드 서울전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한일월드컵 4강 승부차기 세리머니를 오마주하는 스타성까지 보였다.



최다 도움 선수는 2도움을 기록한 김태환이다. 김태환은 2018시즌 준프로계약을 통해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2019시즌 리그에 데뷔해 공격성을 겸비한 윙백으로 점차 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1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김태환은 올 시즌 13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전했는데, 영플레이어 후보 선수 중 전 경기를 뛴 선수는 박대원(수원) 엄지성(광주)까지 총 세 명이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2번 선정된 엄원상(광주)이다. 2019시즌 데뷔해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는 엄원상은 지난 3, 4라운드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최근 무릎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이 밖에는 김태환 강현묵(이상 수원) 엄지성(광주) 김봉수(제주) 등이 나란히 한 번씩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후보군에서는 김인균(충남아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서울 이랜드) 눈에 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선수는 총 46명이다. 이 중 K리그2 역시 전체 경기수 36경기 중 18경기 이상 출전해야 최종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리그2 후보 선수 중 최다 득점자는 4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김인균이다. 김인균의 뒤를 이어 오현규 박정인(부산)이 나란히 2골씩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 중인 선수는 오현규다. 올 시즌 2개의 도움에 2골까지 더해 김천에서 가장 많은 총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군 중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한 선수도 있다. 이상민은 현재까지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수 이상민의 총 출장시간은 864분으로, 서울 이랜드는 이상민의 활약을 앞세워 현재 K리그2 10개 팀 중 최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상민 다음으로는 맹성웅(안양)으로 855분을 뛰었다.

K리그2 베스트11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 역시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5, 8, 9라운드에서 모두 세 번 선정됐다. 뒤를 이어 박정인 안준수(부산)가 두 번씩 뽑혔고, 최 준(부산) 홍창범(안양) 김인균 박민서(충남아산)가 베스트11에 한 번씩 선정됐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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