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셰필드의 경기에서도 '찐친' 손흥민과 오리에는 티격태격하면서 승리를 기뻐했다. 이 날 손흥민은 1골-1도움, 오리에는 2도움을 기록했다.
둘의 티격태격 우정은 후반 24분 베일의 골 세리머니에서 나왔다. 오리에가 치고들어가다가 패스, 베일이 골을 넣었다. 베일은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쁨을 나누는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은 오리에를 노려보며 정색했다. 오리에는 뭔가 설명했다. 그러다가 손흥민이 눈웃음을 살짝 쳤다. 그제서야 오리에도 웃으면서 서로를 끌어안았다.
경기 후 손흥민에게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다. 손흥민은 "선수들 사이의 장난이다. 서로 좋은 형제라는 의미"라고 답했다. 그만큼 서로의 우정이 깊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