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이금민(27·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위민·맨시티 임대)이 30m 대포알 원더골로 영국 BBC 메인을 장식했다.
이금민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21라운드 레딩 위민 원정에서 0-2로 밀리던 전반 44분 만회골, 전반 4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후반 10분 레딩 하딩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석패했지만 이금민은 1분새 두 골을 몰아치는 독보적인 활약으로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이목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브라이턴으로 임대 온 '공격수' 이금민의 시즌 첫 골이자 멀티골이었다. 호프 파웰 브라이턴 감독은 아쉬운 패배에도 이금민의 눈부신 활약을 극찬했다. "오늘 2번의 대단한 골이 있었다. 특히 두번째 골은 'WSL 올해의 골'로 손색이 없는 골"이라고 극찬했다. "이금민의 활약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로선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녀의 첫 골이다. 하지만 매순간 이금민은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왔고, 오늘 골 세리머니는 얼마나 그녀가 우리 스쿼드에서 인기 있는 선수인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