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도핑?"
폴 포그바(맨유)가 도핑 검사 지목에 좌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6대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그야말로 경기를 '좌우'했다. 그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도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포그바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4-2로 앞서던 후반 30분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포그바는 AS로마를 상대로 오랜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경기 직후 도핑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또? 도핑? 또 도핑!"이라며 좌절한 듯 말을 되뇌었다.
한편, 이날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는 내 감정을 잘 안다. 나도 그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안다. 그가 부상 없이 뛰기를 바란다. 건강한 포그바는 멈출 수 없다"고 칭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