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의 역전패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PSG가 멍청한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해 이길 수도 있던 경기를 졌다는 것이다. PSG는 29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전반에 마르퀴뇨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케빈 데 브라위너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리야드 마레즈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특히 PSG는 후반전에 이드리사 구예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10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영국 대중매체 메트로는 이 경기에 대한 벵거 전 감독의 평가를 보도했다. 벵거 전 감독은 "미련하게 감정적이었고, 공격적이었다"며 PSG가 패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PSG의 후반 붕괴가 그들의 잘못된 훈련 방식 때문이라고 했다. 벵거는 "수비수들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다. 수비벽을 세우는 선수들끼리 서로 등을 돌리면 의미가 없다"면서 "1-1이 된 이후에 PSG는 완전히 무너졌다. 바보같은 방식으로 감정적이었고, 공격적으로 변했다"며 지나친 흥분으로 경기를 망쳤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