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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선방쇼 덕분이다' 포항 GK 강현무 '다이내믹 포인트' 선수랭킹 1위 등극, 골리라 더 놀랍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4-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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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 덕분이다' 포항 GK 강현무 '다이내믹 포인트' 선수랭킹 1위 …
이미지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강현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7일 산정 발표한 K리그 1부 선수 랭킹 '다이내믹 포인트'에서 1위에 올랐다. 골키퍼가 선수 개인 평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건 무척 이례적이다. 2부 선수 랭킹에선 경남 외국인 윙어 에르난데스가 무려 98계단이나 상승하는 이변을 낳았다.



최근 선수 랭킹을 새롭게 도입한 프로축구연맹은 12라운드까지 마친 1부와 8라운드까지 한 2부 선수 랭킹 톱20을 27일 발표했다. 프로연맹이 야심차게 론칭한 '다이내믹 포인트' 선수 랭킹은 K리그 선수들이 라운드마다 기록한 31개 세부 항목의 부가 데이터 수치를 활용해 정해진 산식에 따라 계산해 산출한다. 31개 세부 항목에는 득점과 도움은 기본이고 유효슈팅, 드리블 성공, PK 실축, 키패스, 블록, 인터셉트, 클린시트, 펀칭, 자책골, 승무패, 경고, 퇴장 등의 다양한 지표들이 들어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EPL 선수 평가 산식을 기본으로 K리그 실정에 맞게 살짝 변화를 주었다. 선수들의 포지션별로 부가 데이터 항목의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했고,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활약을 평가해 최종 포인트를 계산한다.

이번이 세번째 산정 발표인 1부 선수 랭킹에선 강현무가 5888점을 받아 최고였다. 그는 11라운드 후 선수 랭킹에서 4위였고, 이번에 3계단 도약해 정상을 찍었다. 강현무는 최근 선방쇼로 포항의 골문을 철통방어하고 있다. 포항은 강현무의 철벽 수비 덕에 최근 4경기서 3승1무를 기록했다. 4경기서 단 1골만 내줬다. 이러다보니 강현무의 선수 랭킹도 치솟는 게 당연했다. 포항은 직전 제주와 홈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강현무에 이어 2위는 제주 수비수 권한진(5629점), 3위는 대구 공격수 에드가(5495점), 4위는 포항 수비수 권완규(5342점), 5위는 수원삼성 수비수 이기제(5175점)였다. 직전 성남전 결승 프리킥골을 터트린 이기제는 무려 5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라운드까지 1위였던 제주 공격수 주민규는 6계단 하락해 7위였다. 프로연맹은 이번 라운드 다이내믹 플레이어로 권한진을 선정했다. 권한진은 제주가 팀 최소 실점(8골)을 기록하는 '짠물 수비'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2부 선수 랭킹에선 전남 공격형 미드필더 김현욱이 6598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현욱은 7라운드까지 매긴 선수 랭킹에서도 선두였다. 전남 공격의 시발점인 김현욱의 활약 속에 전남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김현욱에 이어 경남 공격수 에르난데스(5430점)가 2위, 안산 골키퍼 이승빈(5060점) 안산 수비수 민준영(4703점) 안양 수비수 김경중(4692점)이 그 뒤를 따랐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이번 랭킹에서 무려 98계단이나 상승했다. 에르난데스는 직전 부천전에서 2골을 몰아쳐 경남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그런 맹활약이 선수 랭킹의 급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에르난데스는 '다이내믹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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