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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도 없고,투쟁심도 없다" 英레전드,토트넘 듀오 향한 돌직구[英매체]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4-27 07:12

"용기도 없고,투쟁심도 없다" 英레전드,토트넘 듀오 향한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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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도 투쟁심도 없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26일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패배 직후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 세르히오 레길론, 두 선수를 콕 집어 비판했다.

이날 90분 내내 이어진 맨시티의 파상공세 속에 토트넘의 양쪽 측면은 고전했다. 큰경기에서 보기 힘든 실수도 빈발했다.

결국 후반 37분 케빈 데브라위너에게 치명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이 장면에서 라포르테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대1로 패했다. 팬들은 13년만의 우승컵 기회를 놓친 데 낙담했고, 컵 대회 결승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한 대니얼 레비 회장의 이상한 타이밍을 비판했다. 캐러거 역시 '이상한 타이밍'을 인정했다.

27일(한국시각)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 패배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결승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하는데 용기없는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 패배는 말할 것도 없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많은 이들이 무리뉴 감독이 있었으면 결과가 바뀌었을까에 대해 말할 것이다. 맞다. 나도 매우 이상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책임은 선수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해설가로 일하면서 많은 이들과 해설위원들이 '전형적인 토트넘' '토트넘스럽다' '그들은 약해빠졌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나는 그 생각과 싸우려고 했다. 왜냐하면 그건 게으른 해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일을 하면서 나는 눈부신 토트넘 팀을 본 적도 몇 번 있다.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들이 오늘 그럴 것이라고 결코 기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포체티노 감독 아래 본 토트넘은 아주 대단했다. 해리 레드넵이 이끌던 2~3년, 그때의 토트넘도 뛰어났다"고 돌아봤다.

"사람들이 토트넘에 대해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은 지난 4번의 컵 대회 결승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퍼포먼스가 이런 꼬리표를 붙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오리에와 레길론, 토트넘 풀백들의 플레이를 콕 집어 비판했다. 오리에는 이날 후반 37분 스털링과 경합중 파울하며 프리킥을 내줬고, 이 프리킥 장면이 결국 패배의 이유가 됐다. 캐리거는 "오리에는 라힘 스털링이 주발이 아닌 약한 발로도 크로스를 올리게 해주고 있다. 수많은 미친 결정들을 하고 있다. 결국 골 장면까지 만들어줬다"고 했다.

풀백 듀오 레길론에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레길론도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전반 마레즈에게 실점을 허용할 뻔한 장면에 대해 "쇼킹하다"고 평가했다. "마레즈에게 바짝 붙어서야 하는데 멀찍이 떨어서 있다. 투쟁심도 없고, 용기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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