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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컴백 막힌' 호날두, 연봉 삭감 후 12년만의 맨유 복귀 가능성 열어뒀다(이탈리아 매체)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4-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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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컴백 막힌' 호날두, 연봉 삭감 후 12년만의 맨유 복귀 가능성 …
캡처=호날두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호날두(36·유벤투스)가 연봉을 줄여서 친정팀 맨유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2년 6월말에 종료된다. 호날두는 당초 유벤투스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유벤투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걸 검토 중이라고 한다. 유벤투스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유벤투스가 최근 빅클럽들만의 리그인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에 참가하려고 했던 것도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슈퍼리그는 출범 이틀 만에 팬들의 강한 반대로 스톱된 상황이다.

호날두가 이적할 수 있는 팀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맨유, 파리생제르맹 정도가 물망에 올랐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페레스 회장이 그 가능성에 대해 못박았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달랐다. 맨유 사령탑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다시 맨유에서 보고 싶다고 했다. 호날두는 2009년 7월,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번 여름에 돌아간다면 12년 만이다.

호날두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연봉 3100만유로(약 418억원)를 받고 있다. 이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맨유로 돌아가는 건 어렵다고 한다. 일정 부분 삭감이 불가피하다. 이탈리아 매체는 호날두가 일정 부분 삭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단 연봉 2000만유로 이하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단서를 달았다.

유벤투스도 호날두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팔아야만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그들은 2018년 여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1억유로가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맨유로 팔더라도 넘어야할 산은 제법 된다. 이적료 등 맞춰야 할 조건들이 간단치 않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넘기는 대신 폴 포그바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포그바를 팔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라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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