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다. 중요한 일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는 게 좋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는 해당되지 않는 격언이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이기도 한데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6일 앞둔 시점이었다. 이 결정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내린 것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경질 타이밍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표적인 레전드 출신 해설가인 리오 퍼디낸드는 "미친 타이밍의 미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무리뉴 경질에 대해)놀라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전에도 그랬다"면서 2007~2008시즌 마틴 욜 감독을 갑작스레 해임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욜 감독 역시 시즌 중 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