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부터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까지.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을 향한 응원 릴레이가 펼쳐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로드 투 도쿄' 첫 걸음을 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조 편성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은 온두라스(북중미카리브해)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루마니아(유럽)와 B조에 묶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은 물론이고, 멕시코(2012년 런던 대회 우승), 이집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모하메드 살라 차출 고려) 등 껄끄러운 상대를 피했다.
홍 감독은 "여러분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조편성이 잘된 것 같다. 상대 전력은 잘은 모른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이렇게 뽑혔으면 좋겠다'고 한대로 잘 뽑힌 것 같다. 저는 우리 김학범 감독님의 올림픽대표팀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도쿄올림픽은 우리로선 환경적인 요인이 불리할 게 하나도 없다.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 7월이면 날씨가 습한데 우리는 현지적응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외신에서 대한민국의 남자축구를 금메달 후보로 예상했다. 우리 남자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축구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김학범 감독님의 올림픽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께 큰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