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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득점 못한 것빼곤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잘해줬다"[울산-전북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4-21 21:51

홍명보 감독 "득점 못한 것빼곤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잘해줬다"


"득점하지 못한 것 빼고는 우리 선수들이 아주 최선을 다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21일 전북과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긴 후 밝힌 소감이다.

홍 감독의 울산은 이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1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득점1위 일류첸코를 슈팅 0개로 틀어막았다. 주장 완장을 찬 전북 출신 미드필더 신형민과 포백 수비가 전북의 거센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내려선 전북 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치고 받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겸허하게 인정했다. "올해 첫 경기고 양팀이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는데, 아무래도 서로 치고받고 골도 나고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인정한다. 양팀 다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한 대로 아주 잘해줬다. 집중력 떨어지지 않고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플레이 해줬다. 득점하지 못한 것 빼고는 우리 선수들 아주 최선을 다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래는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승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승리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한 대로 아주 잘해줬다. 집중력 떨어지지 않고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플레이 해줬다. 득점하지 못한 것 빼고는 우리 선수들 아주 최선을 다했다.

-초반부터 전방압박이 잘됐다.

▶준비했던 것이 잘됐다. 상대 빌드업부터 공을 차단해서 볼을 뺏어서 역습이 아닌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집중적으로 최영준, 김보경, 이승기 선수에게 볼이 침투되지 않게 다른 형태의 수비를 주문했는데 우리선수들이 잘해줬다. 상대가 계속 내려앉다보니까, 찬스를 많이 내진 못했지만 공을 뺏어서 나가는 부분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경기에 대해서는 불만 없다.

-신형민 선수가 투혼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그 포지션이 중요한데 리더십도 있어야 하고 경기 전체적으로 컨트롤해야하는 플레이다. 미드필더 커버가 좋았다. 앞에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었다.

-1-2위 대결이 안정적으로 진행돼 재미 없었다.

▶올해 첫 경기고 양팀이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는데, 아무래도 서로 치고받고 골도 나고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인정한다. 양팀 다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같다.

-전북이 굳힐려는 패턴이 나올 수 있다. 수비를 어떻게 깨야할까.

▶매경기 숙제를 안게 된다. 전북이 공격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상대 공격같은 경우는 저희가 준비한 대로 하다보니 전북도 오늘 쉽진 않았을 것이다. 몇가지 차단한 것이 있다. 반대로 전북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골이 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오늘 경기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감독님 생각하신 대로 1라운드가 잘 진행됐는지

▶1라운드를 마쳤다. 3월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고 다행히 시작부터 3승했고 3게임은 2무1패로 마무리했고 대표팀 휴식기 저희가 훈련하고 3연승으로 승점 쌓았고 전경기 이번경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같은 패턴이라는 반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전북은 결정력이 좋은 것같다. 다른 팀들도 좋은 플레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다. 저희도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K리그 팀들의 실력차가 많이 평준화됐다. 그런 점을 느꼈다.

-홍철 선수 부상 정도는? 이청용 복귀 시기는?

▶홍철 선수 뒷근육이 좋지 않았다. 경기중 충돌하면서 근육이 올라왔다. 명확하게 내일 한번 체크해봐야한다. 이청용 선수는 5월 중순 이후 복귀가능하다.

-평준화의 의미는, 전북이 앞서는 차이는?

▶전북을 제외하고는 한팀이 꾸준하게 나간 경우는 없고 물고 물린다. 승점차가 없다. 지난해와 다르게 계속 비슷한 상황에서 가야 한다. 축구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선수들의 기량은 좋은 것같다. 저희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 기량 좋아졌다. 그런 부분이 전체적으로 각팀마다 전략이 있겠지만 1라운드 치르면서 격차를 느끼지 못했다.

-울산이 등록선수가 많이 없어보인다. 교체 패턴이 읽힌다. 보강 계획은?

▶6월 상무 제대 선수 3명이 돌아온다. 30명 정도 될 것같다. 6월에 이적 시장이 있지만 구단과 전체적으로 그걸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시간이 지나고 점검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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