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 17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것도 치명적이었지만, 그 결과보다 더 크게 레비 회장의 결단을 이끌어낸 것은 바로 베일의 선발 제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무리뉴 해임에 관한 세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디펜던트지를 인용해 '무리뉴의 해고는 에버튼전 2-2 무승부를 계기로 결정됐다'면서 '특히나 레비 회장이 열정적으로 움직여 큰 대가를 치르고 영입한 베일을 또다시 베스트11에서 제외한 것이 치명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레비 회장의 입장에서는 무리뉴가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관심도 보이지 않으면서 팀 성적 역시 못내고 있는 '무능한 인물'로 보였던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