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는 단단했다. 수비 벽이 상당히 두터웠다. 홈팀 강원FC가 전후반 흐름을 계속 주도하며 슈팅을 많이 날렸지만, 이를 막아냈다. 그리고는 경기막판 결정적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2연패를 탈출했다. 광주 김호영 감독이 경기 전 다짐한대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광주는 2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이한도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광주는 2연패를 끊어내며 7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에 대해 김 감독은 "광주에서 가장 거리가 먼 원정이었다. 많이 피로했을텐데,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에게 감사하다"면서 "빌드 업이 좋은 강원을 상대로 수비부터 기본적인 것을 해주고, 측면으로 유도하면서 압박해 세트피스를 하는 전략이었다. 선수들이 훈련한대로 열심히 잘 해줬다. 그리고 마지막 집중력과 결정력이 승부를 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개막 후 6경기까지는 참 힘들었다. 선수 합류가 늦고, 외국인 선수도 자가격리로 늦었다. 하지만 초반 6경기를 동계 훈련을 거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해줘서 조직적으로 발전했다. 새로운 선수가 합류한 이후에는 공격 옵션이 다양해지고 수비적으로도 한 단계 올라갔다. 그런 점을 보면 2라운드에 좋은 경기력을 나타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