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상은 자신을 취재하러 집 앞으로 몰려온 취재진을 찍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영상 기자들과 스카이스포츠 기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이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은 "미디어는 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 않는다. 내 친구 개리도 찍고 있다. 이게 내 삶이다"라고 말했다.
경질 이후 자신이 미디어의 중심에 오른 걸 스스로 보여준 동영상이다. 마치 기자 처럼 자신을 취재하는 미디어의 행위를 찍어 SNS에 올렸다.
토트넘은 19일 현재 리그 7위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6위로 이끌었다. 14위에 넘겨받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힘겹게 따냈다. 토트넘은 26일 맨시티와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FA컵에선 에버턴에 4대5로 져 탈락했다. 정규리그에선 시즌 초반 11월까지 고공행진을 했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을 탔다. 최근 3경기에선 뉴캐슬과 에버턴에 비겼고, 맨유에 1대3으로 졌다. 유로파리그에선 디나모 자그레브에 졌다. 무리뉴 2년차의 기적은 없었다. 리그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무관으로 이번 2020~2021시즌을 마치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