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은지 2년째인 전남은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아산 원정 1대0 승리 후 18일 홈에서 우승 후보 김천 상무를 2대1로 제압하는 이변을 낳았다. '작은 거인' 김현욱이 후반 선제골과 결승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전남은 7경기서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5)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전 감독은 부임 이후 전남에 견고한 수비를 정착시키면서 '짠물 축구' 컬러를 입혔다. 이번 시즌에도 7경기서 5실점(7득점)에 그칠 정도로 튼실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3무로 무승부가 잦아 아쉬움이 컸지만 최근 전남 선수들이 골대 앞에서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 원정에선 알렉스가 후반 막판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전남은 2020시즌 승점 1점이 부족해 아쉽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남의 다음 상대는 21일 부산이며 원정 경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