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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을까' 정치권도 슈퍼리그 창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4-19 10:41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을까' 정치권도 슈퍼리그 창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캡처=BBC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럽 슈퍼리그 창설이 축구계를 넘어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12개의 빅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가 주관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할 새로운 그들만의 새로운 리그, 이름하여 '유러피안 슈퍼리그' 출범을 논의해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6 클럽 중 맨시티가 마지막까지 주저했을 뿐 맨유,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이 슈퍼리그 참여에 동의했다. 라리가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세리에A에선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가 동참의 뜻을 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난 속에 리그 순위나 강등 여부에 관계없이 매년 고정 멤버로 대회 참가와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리그 운영방식에 공감했다.

미국 뉴욕의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사가 스폰서로 나서 46억 파운드(약 7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투자금을 확보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리그 회장을 맡고, 리버풀 존 헨리 구단주, 맨유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 아스널 스탄 크론케 구단주 등 미국인 구단주들이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프랑스와 독일의 빅클럽들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19일 UEFA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영국축구협회, 이탈리아축구협회, 세리에A 사무국, 스페인왕립축구협회, 라리가 사무국 등이 공동 성명을 내고 슈퍼리그 참가시 구단과 선수에 대한 중징계 및 법적 조치를 의결, 발표했다.

슈퍼리그 출범에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대부분들의 전문가들은 "축구를 망칠 것"이라며 비판 성명을 내놨다. 정치권까지 끼어들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ESL은 축구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슈퍼리그에 대해 "연대와 스포츠의 가치를 위협한다"며 "프랑스 구단들이 동참하지 않은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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