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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포함 끊임없는 인종차별 더는 못봐!" EPL구단 5월1~3일 SNS 24시간 보이콧 운동[英매체]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4-18 21:55

"SON포함 끊임없는 인종차별 더는 못봐!" EPL구단 5월1~3일 SN…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구단들이 온라인상에서 자행되는 무차별한 인종차별에 엄중히 항의하는 뜻으로 다음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이콧 및 일시 중단을 검토중이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BBC 등 일련의 매체는 'EPL 구단들이 5월 1~3일 열리는 경기에 맞춰 일제히 24시간동안 SNS 서비스를 중단해 인종차별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5월 1~3일 열리는 경기 전후 팬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시간, SNS 서비스를 일시 중단함으로써 최근 몇주간 토트넘-맨유전 손흥민 사례를 포함해 끊임없이 일어난 끔찍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SNS를 운영하는 플랫홈 회사에 관리책임을 물으며 압력을 행사하는 한편, 사용자들에겐 경각심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결의를 촉구한다는 의미다.

경기 전날 밤 12시부터 경기 당일 밤 12시까지 구단 공식 채널을 폐쇄하는 계획에 EPL 클럽들은 물론 영국축구협회(FA),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등도 모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트넘이 맨유전 직후 심각한 인종차별 메시지에 시달린 손흥민 관련 전수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주 애스턴빌라 수비수 타이런 밍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리버풀이 레알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패해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된 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나비 케이타, 사디오 마네 등도 끔찍한 메시지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엔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쉼없이 날아드는 인종차별 메시지에 항의하는 뜻에서 SNS계정을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자행되는 인종차별과 악플 등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EPL 구성원들이 연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2부리그 버밍엄시티, 스완지시티와 스코틀랜드 리그 레인저스 등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에서 이미 일주일간 SNS 보이콧을 시행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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